사랑이 그리움 뿐이라면
사랑이 그리움뿐이라면
시작도 아니했습니다
오랜기다림은
차라리 통곡입니다
일생토록 보고 싶다는 말보다는
지금이라도 달려와
웃음으로 우뚝 서 계셨으면 좋겟습니다
수없는 변명보다는
괴로울지언정
진실이 좋겠습니다
당신의 거짓을 볼 때는
타인보다 더 싫습니다
하얀 백지에 글보다는
당신을 보고 있으면
햇살처럼 가슴에 비춰옵니다
사랑도
싹이 나 자라고
꽃피어 열매 맺는 사과나무처럼
계절따라 느끼며 사는 행복뿐일 줄 알았습니다
사랑에
이별이 있었다면
시작도 아니했습니다
-「용혜원의 시」중에서 -
오늘은 문득 헤즐럿 커피를
한 잔 마시며
닫혀있던 가슴을 열고
감춰 온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꼭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께 하는 사람
이별을 말하면 이슬 고인
눈으로 보아 주는 사람
희망을 말하면
꿈에 젖어 행복해 하는 사람
험한 세상에 구비마다
지쳐가는 삶이지만
때론 차 한 잔의 여유속에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 수 있는 마음을
알아 주는 단 한 사람
굳이 인연의 줄을 당겨 묶지 않아도
관계의 틀을 짜 넣지 않아도
찻잔이 식어갈 무렵
따스한 인생을 말해줄 수 있는 사람
오늘은 문득 헤즐럿 커피향이 나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길은 처음부터 닦인 길이 아닙니다
인생길 뿐이겠습니까.
사람과 사람의 길도 신과 나와의 길도
처음부터 잘 닦인 길은 아닙니다.
울퉁불퉁 자갈길을 걷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다리에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시 일어나 그길을 가다 보면
어느덧 향기로운 꽃길이 됩니다.
그 향기는 누구와도 차별되는
그 사람만의 향기인 것입니다.
세상에 갈등 없이 얻어지는 보화는 없습니다.
있다면 그것은 향기없는 조화처럼
무의미할 뿐입니다.
가다 넘어지고, 그만둘까 회의가 들고,
의미없어 갈등하면서 그래도 가는
반복 속에 그 위대함이 있습니다.
가다보니 어느덧 산에 오른다고 했습니다.
작은 일도 반복하다 보면 큰 것을 이룹니다.
사소함 속에 위대함이 있고
다양함 속에 내 존재가 빛납니다.
처음 걸었던 지나온길만 생각한다면
세상을 원망 하게되고 세월을
원망하고 더불어 같이 지나온 주변
사람을 원망하게되어 내게 돌아오는건,
미련과 후회 갈등과 원망 야속함만
남게 되어 마음의 병만 커질뿐
현실엔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훌훌 털어 버린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향기로운 꽃길속을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겁니다.
- "그대 지금 어디에" 중에서 -
가을속으로 떠나는 하루
깊어가는 가을 짧아진 햇살을
늘리려는듯 몇안남은 매미소리
시간을 돌리려는듯 구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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