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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마티스(나팔인동)

클레마티스, 이름도 어려운 식물이지요. 혹시 '으아리'라고 들어보셨나요? 우리 나라에서 자생하는 토종 덩굴성 식물로 클레마티스는 서양의 으아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클레마티스도 으아리와 같은 덩굴성 식물로 노지에서 겨울을 날 수 있답니다. 우리 나라 토종 으아리는 단아하고 청초한 작은 흰꽃이 덩굴 사이로 한 아름 피어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지요. 반면, 클레마티스는 꽃이 크고 화려하며 색상도 다양합니다.

 

동양화와 서양화, 동양꽃꽂이와 서양꽃꽂이 그리고 으아리와 클레마티스의 모습이 대조적임을 느낄 수 있지요. 동양화, 동양꽃꽂이, 으아리는 여백의 미를 가진 평화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서양화, 서양꽃꽂이, 클레마티스는 화려하고 풍성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요. 주변의 이런 식물로부터 우리의 정서와 문화가 영향을 받고 발전해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클레마티스는 세계적으로 300여 종이 자생하고 우리 나라에도 여러 종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큰꽃으아리'와 '참으아리'를 들 수 있습니다. 클레마티스는 우리 나라에 들어온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흔하게 판매되고 있지는 않아요. 그래도 여름이 되면 여기저기서 클레마티스의 예쁜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솜뭉치 같은 꽃봉오리는 점점 색을 드러내며 커지다가 어느 순간 터지면서 감추고 있던 아름다운 색을 선보입니다. 이 순간이 클레마티스를 키우면서 가장 행복한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럽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지만 한때는 영국 왕실에서만 키우던 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별명이 '귀족꽃'이지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키우기가 조금 까다로운 식물입니다. 노지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정원이나 실외의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잘 자라지요. 또한 키우는 장소에 따라 개화 시기와 꽃 색깔이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클레마티스는 '당신의 마음은 진실로 아름답다'라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꽃말을 가지고 있어요. 생긴 것만큼이나 꽃말도 아름다운 클레마티스로 시원한 여름을 즐기세요.

나팔인동

요즘 담장에 늘어선 클레마티스

나팔인동이 주택가 담장에 

아름답게 피어 눈을 황홀하게한다

희기 식물인듯 몇장 담아 보았다

날씨가 무척 더운이때 온열질환

조심하시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하시길 바랍니다~愛

 

2023.08.03.

 

-風雲영국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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