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감동글 한 해를 보내며 / 김춘경 風雲 영국신사 2014. 12. 29. 05:41 한 해를 보내며 / 김춘경 가짐과 버림을 택하라면 지난 한 해는 버림을 택하련다. 결국은 사라져 버릴 것들, 얻은 것은 있으나 남은 것이 없기에 무엇을 위해 그리도 분주 했는지 내 생애의 중간쯤에서 돌아보는 시간 은 형편없이 부끄럽기만 하고, 아득히 멀어져 간 약속들 허공에 날려 가루가 되어도 미워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를 억누르던 조그만 상념들 때문에 재어보는 시간들이 허전하다. 한 해가 또 저문다. 날마다 기도하듯 그리워 하던 내 소중한 것들, 이루어지지 못한 꿈으로 끌고와 다시 내년을 기약 하며 목마른 아쉬움으로 그렇게 한 없이 가져가 버리지만, 그래도 또 가짐과 버림을 택하라면, 다시 한 해는 가짐을 택하련다. 결국은 사 라져 버린다 해도 남길 수 없는 것까지 고스란히 모두 얻고 싶다!! 아름답고 소중한 소망 한 해를 되돌아 보면서 부질없는 성냄과 미움, 원망 그리고 알게 모르게 저질렀던 온갖 잘못과 자잘한 실수까지도 모두 훌훌 털어 낼 수 있었으 면 합니다. 아주 작은 일에도 크게 감사 했는지? 비어 있는 주머니 마다 빈틈없이 꽉꽉 채우려 욕심 내지는 않았는지? 그 욕심으로 인해 다른 이의 마음에 작으나마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 생각해 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남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도 주고, 마음을 아프게도 합니다. 또 생각과는 달리 엉뚱한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어 당혹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한발짝만 뒤로 물러서서 사물을 바라보면, 그렇지 않아도 될 일이었던 게 대부 분인데 순간의 분함과 서운함으로 일을 망치기도, 되돌릴 수 없는 후회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울 회원님들이 되시기를 바라오며 한 해 동안 우리들의 주변 에 있었던 이런 저런 슬픔과 서운함을 훌훌 털어내고, 말끔히 비우시고 올 한 해를 마무리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처럼, 다가오는 2015년 을미년(乙未年)은 맑은 영혼 만 채우십시오. 그 맑은 영혼에 오래 오래 기억해도 좋은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만 담아 두셨으면 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영국신사의 인생은 즐거워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좋은글 감동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렇게 살아가게 하소서 (0) 2018.02.15 친구이야기 (0) 2018.02.08 본 적이 없어도 행복을 주는 사람 (0) 2014.09.27 가장 중요한 약속이 있습니다. (0) 2014.09.19 ★노인이 되어도 이런 사람이 되세요★ (0) 2014.09.02 '좋은글 감동글' Related Articles 이렇게 살아가게 하소서 친구이야기 본 적이 없어도 행복을 주는 사람 가장 중요한 약속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