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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지만 감동적인 효도 여행♡

 

  [효도여행추천] 효도여

 

♡소박하지만 감동적인 효도 여행♡

   

지난 7월 30일, 

호남에선

새누리당 간판으로 결코 당선할 수 없다는

열악한 선거 환경에도 불구하고

오직 자전거에 의지한 채

지역구도는

반드시 타파해야 한다는 믿음을 실천하고자

 

선거홍보에 온 열정을 기울였던

이정현 후보가

마침내 전남 곡성, 순천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가 됨으로써

감동적인 선거 혁명을 일궈냈습니다.

?

부촌에는

이미 한 집에 자동차가 2대 이상 있는 지금,

자전거는

분명 구시대의 운송 수단입니다.

하지만

자전거는 서민의 애환을 오래토록 간직하고

또 기억하고 있습니다.

 

쌀 가게의 배달부로 취직했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는

자전거 타는 법을 홀로 익힌다고

밤 새워 무릎이 까져 피가 철철나면서

배웠다는 일화를 통해

우리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대학들, 잠자는 고물자

 

그렇습니다.

자전거는 희망입니다.

그것도 조용하지만

강렬한 메세지를 전하는 수단이었습니다.

 

상대 후보가

요란하게 치장한 홍보차량과

젊은 선거운동원들을 가동할 때,

그는

이미 서울 은평구에서 당선 신화를 창조했던

이재오 국회의원의 자전거를

 

고향 땅 구석구석으로 가져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암투병 중인

그의 아내도 곁에서 함께 누볐습니다.

?

대학시절,

자전거 하이킹이 유행하던 때였습니다.

대학 근처 자전거포에서 대여한

날씬한 자전거를 타고 임진각까지 내달렸습니다.

 

지금 때와는 달리

그리 많은 차량이 다니지 않던 시절이라

자전거 타기가 다소 미흡한 나도

일행에 묻혀 어렵지 않게

목적지를 왕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시절 자전거는

청춘들의 낭만이자 추억거리였습니다.

?

이런 자전거에 얽힌

책을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

?

           

책을 읽다

몇 번이나 책장을 덮었습니다.

부끄러웠기 때문입니다.

 

가슴이 먹먹해져

더 이상

책장을 넘기기가 힘들었습니다.

 

하릴없이 서성거리며

한 숨을 돌리고 나서야

다시

책을 집어들 수 있었습니다.

 

나이는 먹어 가는데,

늙은 노모를 위해

나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괴감마저 들기도 했습니다.

평생

농사를 짓던 일흔네살의 아들이

아흔아홉의 노모(老母)를

자전거수레에 태우고 중국 전역을

여행하는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한 900일

 

부인과 사별하고

자식들까지 분가시킨 아들 왕일민(王一民)씨

모든 것을 정리하고,

홀어머니가 살고 계신

흑룡강(黑龍江)성 탑하(塔河)로 갑니다.

 

이곳은

중국의 동북에서도 북쪽 끝이지요.

죽기 전에

티베트 라싸에 가고 싶다던

노모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서 랍니다. 

 

"먼 곳에 가보고 싶어,

서장이라는 곳에 꼭 가보고 싶어"

서장은

세계의 지붕 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비행기를 탈 돈도 없고
자동차도 없는 아들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칠순의 아들은

세 발 자전거에 수레를 매달고,
어머니가 편히 앉아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사방에 창문을 냈습니다.


평생

자신을 위해

희생해 온 어머니를 위해서,
아들은

힘껏 페달을 밟았습니다.

길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냇가에서 빨래를 하면서
아들과 어머니가 함께한 900일 간의 소풍... 

 


?

안타깝게도 두 사람은 원하던
서장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03번째

생일을 앞두고 눈을 감기 직전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너와 세상 구경하는 동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였어"

남겨진 아들은

어머니의 유골을 수레에 싣고
7개월간

더 자전거 페달을 밟았습니다.
어머니의 유해를

서장에 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서장(西藏)...
참았던 눈물을 이제야 쏟은 아들은
어머니가 시원한 바람이 되어
자신의 볼을

쓰다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왕일민

<어머니와 함께한 900일간의 소풍> 중에서 -

 

 

주인공 왕일

마지막에 남긴 말은 더욱 눈물겹습니다.

진정한 효자입니다.

 

어머니와 함께한 900일

 

"그렇게

세상을 떠돌다가 목숨이 다하면,

어머니가 내게 그랬듯

나도

자식들에게 말할 것이다 .

내가 죽거든 나를 티베트에 뿌려다오.

어머니께 보내다오"